원문은 http://andrewchenblog.com/2011/07/11/dont-compete-on-fea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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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ltimate Driving Machine”은 BMW가 기능이 아닌 포지션에 기반한 경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모범적인 슬로건이다. |
심플함을 유지하기는 어렵다. 특히 많은 기능을 추가할 땐 더 그렇다
최근에 올린 ‘단순한 제품 마케팅의 장점’이라는 포스트에서, 몇몇 독자는 흥미로운 질문을 올렸다. 그 중 Mark Hull의 질문을 소개한다.
‘제품을 아주 단순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특징/기능이 사라지면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나요?’
모든 개발팀은 이 질문에 대해 고민한다. 많은 기능을 추가하면 당연히 제품이 더욱 강력해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동시에 제품을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사용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이것은 처음 출시되는 제품의 공통적인 문제이다. 왜냐하면 대부분 제품의 초기 버전은 잘 작동하지 않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순히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확실한 해결책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방법이 제대로 들어맞던가?
기능으로 경쟁하지 마라. 핵심컨셉이 먹히지 않을 때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기 보다는 제품명세(the description of the product)를 고쳐봐라.
시장에서 근본적으로 다른 포지션에서 경쟁하는 제품을 만들고 있는지 확인하라. 시장이 복잡한 기업 제품들로 포화상태라면 개인을 목표로 삼아 제품을 더욱 심플하게 만들어라. 시장이 비싼 고급 와인들로 구성되어 있다면 좀더 저렴하고 젊은 취향으로 가벼운 와인을 만들어라. 시장이 긴 텍스트 형식의 블로깅 도구로 가득 차 있다면 140자 이하의 문자만으로 의사소통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라. 컴퓨터가 사용하기 어렵고 저렴하다면, 인간적이고 더 고급스러운 제품을 만들어라. 이러한 아이디어는 기능에 관한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시장에서 다른 포지션을 갖는 것과 관련이 있다
BMW is the Ultimate Driving Machine
포화된 시장에서 차별화된 마켓 포지셔닝에 관하여 내가 좋아하는 사례는 BMW의 ‘Ultimate Driving Machine’ 슬로건이다. 당신이 BMW에 탑승하여 시동을 켜는 순간 그것이 단순한 마케팅 메시지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요소들 중에서도 특히 이런 것이 눈에 띌 것이다.
- 중앙 콘솔은 운전자인 당신을 향해 있다.
- 창문 제어는 기어 옆에 위치해 있어 오른손으로 조작하기 쉽게 되어 있다.
- … 그리고 확실히 뛰어난 운전 경험
더 나아가 BMW 대리점에 가면, 전체 경험이 “Ultimate Driving Machine”이라는 메시지를 거듭 강화한다. 요컨대, 포지셔닝은 운전경험과 그것을 뒷받침 하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
가격과 기능을 비교하자면 BMW의 가격은 최고 수준이 아닐 것 같지만 사실은 비싸다. 그리고 벤츠보다 인테리어와 디테일에는 인색하다. 그러나 사람들이 BMW를 구매하는 것은 기능 때문이 아니라, 벤츠와 근본적으로 다른 자동차이기 때문이다. (혹은 그렇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애플도 이런 방식을 추구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제품은 더 비싸고 대개 경쟁제품 보다 기능이 적지만 전체적인 UX에 걸쳐 보다 조화로운 디자인 의도 (cohesive design intention)를 유지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승리한다. 다시 말하자면, 기능 체크리스트에 따른 것이 아닌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통하여 경쟁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당신은 마켓리더와 기능적인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대부분의 경우, 시장에서 성공한 X 라는 제품이 있다면, X 제품에 한가지 기능을 더한다고 해서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은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 이유는 이렇다.
첫째 그것은 미친 짓이다. 마켓리더의 제품과 완벽하게 같은 기능을 가진 제품을 만드는 데만 몇 년이 걸리기 때문이다.
둘째 Innovator’s Dilemma (하버드대 클레이턴 크리스텐슨 교수가 쓴 책으로 국내엔 ‘성공기업의 딜레마’란 제목으로 번역 출간됨 - 역자주) 에 나오듯이, 당신이 마켓리더를 모방한 다음 기능을 추가하는데 그런 기능들은 기존 사업자들의 로드맵상에 이미 포함되어 있을 존속적 혁신 (sustaining innovation)이 될 가능성이 크고, 결국 그들은 그 기능을 포함시키거나 모방할 것이다.
대신 완전히 다른 마켓 포지셔닝을 취하여 마켓리더의 저가형(low-end) 제품을 이길 수 있는 단순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즉, 당신은 완벽한 기능을 가진 제품을 만들 필요가 없다. 의도적으로 완전히 다른 방향을 취하는데 이것이 결국 파괴적 혁신 (disruptive innovation)으로 이어진다.
스타트업이 제품의 초기 버전을 설계하는 절차
제품의 초기 버전을 설계하는 팀을 위해 3가지 주요 절차을 소개한다
The first is: 기능에 대해 경쟁하지 마라. 당신의 제품을 경쟁자 대비 다르게 포지셔닝 할 수 있는 흥미로운 방법을 찾아라. 더 나은 포지션이 아니라 다른 포지션이기만 하면 된다. 일단 당신이 시장에 진출하기만 한다면, 그곳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새로운 기능이 본질적으로 나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바라는 차별화를 뒷받침 한다면 새로운 기능이 좋은 것이다.
The second thing is: 초기의 제품이 적절한 시장을 찾지 못하더라도 (이건 일반적으로 그렇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적인 기능을 넣지 마라.
그것은 효과가 없다. 대신에 30초 동안, 어떻게 상품을 설명할지, 어떻게 상품의 차별적인 가치를 전달할지 다시 생각해봐라. 제품의 핵심경험을 다시 설계하고, 차별적인 포지셔닝을 반영하는 새로운 기능의 로드맵을 수립하라. 무조건 추가기능을 더하려고 하지 마라.
The third is: 당신의 제품이 마켓 포지셔닝을 반영하도록 하라. 이건 당신이 알고 있는 그 마케팅이 아니다. 만약 당신의 제품이 Ultimate Driving Machine 이라고 불린다면 단순히 그 모토를 광고에 대충 쳐바르고 끝내면 안 된다. 그 대신에 포지셔닝을 제품의 핵심요소로 끌어들여 이 제품을 사용하는 누구나 그것을 즉각적이고 분명하게 느끼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당신의 제품이 근본적으로 차별화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